[뉴욕증시 마감] 美·이란 무력충돌 재개에 일제히 하락…다우 0.7%↓

  • S&P500 0.33%↓·나스닥 0.12%↓…유가는 2%대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EPA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3.67포인트(0.70%) 내린 5만3186.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41포인트(0.33%) 하락한 7686.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내린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부설용 로켓발사대 2대가 공격 대상이 됐다.

이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미군이 이란을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물가 상승세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 연 3.50~3.75%인 기준금리가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36달러(2.83%) 오른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미 국채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장기물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4.75%를 넘어 지난해 1월 이후 약 1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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