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약률 3배에도 '롤러코스터'…공모주 수익률 13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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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년 새 3배 가까이 뛰었지만 공모주 성적은 시기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신규 상장주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이 130%를 웃돌다 7~8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9월 다시 140%에 육박하는 등 불과 몇 달 사이 공모주 시장의 온도가 급변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신규 상장 기업은 33곳(스팩·코넥스·재상장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기관 평균 의무보유확약률은 2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의 약 2.8배로 뛰었다.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1~3분기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1316.2대 1로 전년 동기 976.6대 1을 웃돌았다. 신규 상장사 33곳 가운데 21곳은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섰다.

공모가 대비 평균 시초가 상승률도 126.8%로 전년 동기 65.6%보다 61.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시초가가 형성된 기업 비중은 같은 기간 85.5%에서 75.8%로 오히려 낮아졌다. 일부 급등 종목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셈이다.

시기별로 보면 온도 차는 더욱 뚜렷하다. 2분기 신규 상장사 8곳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약 132%에 달했다. 그러나 7~8월 신규 상장사 10곳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4%대로 급락하면서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공모주 열기가 빠르게 식었다.

분위기는 9월 들어 다시 뒤집혔다. 9월 신규 상장 6개사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39.2%로 집계됐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상장 첫날 285.83% 급등했고 네오사피엔스와 스카이랩스도 각각 243%, 135% 상승했다. 9월 상장한 6곳 모두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기관의 장기 보유를 유도하면서 의무보유확약률이 크게 높아졌지만 실제 상장 이후 주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출렁인 셈이다. 높은 청약 경쟁률과 확약률만으로 상장 이후 수익률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공모가 수준과 상장 초기 유통물량, 시장 수급 등이 새내기주 성적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IPO 시장 규모 자체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올해 1~3분기 공모금액은 1조6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028억원보다 52.1% 감소했다. 신규 상장 기업도 같은 기간 55곳에서 33곳으로 줄었다. 다만 올해 신규 상장사 33곳 가운데 16곳이 3분기에 상장한 만큼 9월 되살아난 공모주 투자 열기가 4분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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