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미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제품군과 유통망을 확대하며 북미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현지시간 8일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LG 시그니처 출시 10주년 기념 행사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요?'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으며 신제품 전시와 초콜릿 쇼, 가수 존 메이어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LG전자는 올해 오븐레인지와 월오븐, 후드, 쿡탑 등 주방가전을 추가해 LG 시그니처 제품군을 10개로 확대했다. 고객 취향에 따라 메탈 소재와 골드 라인을 적용한 '아이코닉', 다양한 색상을 활용한 '테일러드', 가구와 밀착되는 디자인의 '심리스' 등 3가지 스타일로 제품을 세분화했다.
판매 방식도 바꾼다. 기존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제품을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주요 유통업체의 일반 매장으로 진열을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가전 구매 수요를 겨냥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접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편의 기능과 제품 성능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고메 AI'를 탑재한 오븐레인지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조리법을 추천하고, 굽기 정도에 맞춰 알림을 제공한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6년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15선'에도 LG 시그니처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시그니처 세탁기 WM9900HSA는 평가 대상 100여개 제품 가운데 최고점인 87점을 받았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는 디자인과 성능뿐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판매 접점도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인 만큼, 일반 유통 매장으로의 진열 확대가 실제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LG 시그니처는 가전의 본질에 집중한 절제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에 AI 기반의 편의성까지 더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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