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전食후]코스피 5500선 사수 '힘겨운 공방'…반도체·이차전지 무더기 하락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4포인트060 내린 573357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352포인트044 내린 80537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4포인트(0.60%) 내린 5733.57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3.52포인트(0.44%) 내린 805.37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코스피는 4%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며 5500선 지지에서 힘겨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시 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52.67(-4.38%) 포인트 하락한 5518.9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34.44 포인트(0.60%) 내린 5733.57로 개장해 한때 4.76% 내린 5493.24까지 밀리며 5500선 지지에 실패했다. 이후 오전장에서는 5600선을 재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5500선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72억원, 7405억원 매도 우위를, 개인이 1조 5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 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4% 내린 2만 500원에, SK하이닉스는 4.78% 내린 121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한때 7.36% 내리며 120만 원을 이탈, 118만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도 무더기 하락 중이다. SK스퀘어(-5.58%), LG에너지솔루션(-3.59%), 현대차(-5.67%), 삼성SDI(-4.27%), SK이노베이션(-8.34%) 등 대다수가 하락 거래 중이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24.91 포인트(3.08%) 내린 784.00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3.52포인트(0.44%) 내린 805.37로 출발한 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3179억원을 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2억원, 693억원 매도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7.19%), 에코프로비엠(-8.29%), 알테오젠(-3.14%), 주성엔지니어링(-4.06%), 한미반도체(-5.66%) 등이 하락 거래 중이다.

이날 신규 상장한 AX(인공지능 전환) 및 AI 클라우드 업체 엘리스는 공모가 9만500원 대비 33.92%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업의 미래 실적 및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는 한 투심 회복은 장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AI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 회사채 폭락에 따른 AI 시장 불확실성 지속, 중국 메모리에 대한 기술 추격, 미국 빅테크 투자 축소 우려, 환율 하향 등에 따른 수출 기업 4분기 실적 약화 우려 등의 요인으로 코스피가 낙폭 과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과매도권에 진입한 주가임에도 계속 하락하는 이유는 그만큼 투심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점에서는 3분기 실적을 확인 후 전체 전략에 변화를 주는 방법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증시 수급을 안정화시킬 정부 차원의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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