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1일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월례 이사회(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중앙은행 금리를 5.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시장금리의 실질적인 하한선인 '익일물 예금 금리'는 0.25%포인트 인상해 1년 6개월 만에 5.00%로 설정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중앙은행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대출 금리'는 6.5%로 동결했다.
익일물 예금 금리 인상은 6월 이후 4개월 만이며, 지난해 4월에 5.00%로 설정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통화 루피아의 대미 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미국 지수 산출 회사인 MSCI가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을 '스탠드얼론(단독) 시장'으로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16일 루피아화 약세가 진행되었다. 이후에는 사상 최저치 수준인 1달러=1만8000루피아 안팎에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19~21일에는 회복 기조를 보임에 따라 중앙은행 금리 인상은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5월에 2년 1개월 만에 중앙은행 금리를 인상하고 6월에는 추가로 두 차례 금리를 올렸으나, 이후에는 4개 회의 연속으로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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