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엔한국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외교부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81회 유엔의 날(UN Day)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중근 회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국회 관계자,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학생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유엔은 유엔헌장이 발효된 1945년 10월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유엔 창설 81주년이다. 유엔은 1948년부터 매년 10월 24일을 '유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운영됐으나 1976년 북한이 유엔 산하기구에 가입하자 그해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10월 24일은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기념일인 '국제연합일'이다.
이어 "지정 시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급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해 유엔 기구들을 유치함으로써 은혜를 갚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유엔이 함께한 역사를 언급하며 6·25전쟁 당시 22개 유엔 참전국 헌신과 전후 유엔의 지원이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지 35주년을 맞은 현재는 평화·안보, 개발, 인권 등 유엔의 주요 분야에 이바지하는 국가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엔한국협회를 비롯해 광복회, 대한민국 헌정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대한노인회 등 6개 주요 단체가 '10월 24일 유엔데이, 평화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일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추진된 '제헌절 공동 캠페인'에 이어 자유와 평화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협회는 국가적 연대를 확고히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제안에 앞서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015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7m 높이의 국가별 상징작품과 승리의 상징 월계관 등이 새겨진 23개(한국 포함)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해당 기념물은 현재 부산 UN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 2개뿐인 유엔참전유산으로 각국의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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