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철강 수출, 각국 부양책 덕봐

 
LCD 등 액정 디바이스와 철강제품 등 일부 주력수출품목이 상반기 진행된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6월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액정 디바이스 제품의 수출은 지난 3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되기 시작해 6월에는 증가율이 29.2%로 급상승했다.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6월 수출은 아직 작년 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감소율이 8.4%로, 상반기 전체 감소율(13.7%)에 견줘보면 감소율이 크게 둔화됐다.

상반기 수출 감소율이 18.9%에 달했던 철강제품 역시 각국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중동지역의 건설 및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6월만 보면 감소율이 5.8%로 줄어들었다.

농림수산물 수출도 엔고에 힘입은 대(對)일본 수출 증대에 힘입어 6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품목의 호조와 달리, 자동차는 6월에도 수출 감소율이 37.9%에 달했고 반도체와 기계류 역시 감소율이 각각 23.0%, 27.9%로 아직 뚜렷한 회복기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최대 수출효자 품목인 선박은 6월 수출이 52억 달러로 월 기준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70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무역흑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6월 수출은 선박 수출호조와 각국 경기부양책의 영향 본격화로 휴대전화,LCD 등 일부 주력 수출품이 선전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으나 자동차와 기계류는 여전히 불황 여파로 높은 수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아울러 상반기 감소율이 34.5%에 이른 수입부문과 관련, "수출용 자본재 수입 감소율은 둔화되고 있으나 설비투자 감소는 향후 우리 제품의 경쟁력 유지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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