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일본 기업들이 4세대 휴대전화시장 공략을 위해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세계 휴대전화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차세대 휴대전화 개발비용을 줄여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휴대전화 관련 회사들은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해 내년에 출시될 NTT도코모의 차세대 휴대전화에 탑재할 예정이다. 개발에는 샤프와 파나소닉, 후지쓰, NEC 등 일본 휴대전화 단말기 4사와 NTT도코모,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 6개 기업이 참여한다.
일본 내 점유율이 67%에 이르는 단말기 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통일할 경우 사실상 일본 표준 소프트웨어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움직임이 대당 200억∼300억 엔에 이르는 차세대 휴대전화 개발비용을 줄여 핀란드, 한국 업체에 뺏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휴대전화 점유율은 노키아(38.3%), 삼성전자(20.1%), LG전자(10.5%), 소니에릭슨(5.1%), 모토로라(4.9%) 순으로 일본 4사는 모두 합쳐 2∼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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