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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녹색성장硏, 국내 첫 국제기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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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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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서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기후포럼' 기간인 다음달 16일 공식 출범한다.

특히 정부는 일단 비영리 민간법인으로 출발하는 GGGI를 오는 2012년에 국가간 조약에 기반한 명실상부한 공식 국제기구로 전환키로 하고 각국 정부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달 16일 GGGI의 공식 출범식이 열리고 2년 후인 2012년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I가 예정대로 2012년에 공식 국제기구로 전환하게 되면 한국이 주창한 의제를 바탕으로 한국에 본부를 둔 역사상 최초의 국제기구 창설 사례로 기록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전략의 수립 필요성을 주창하며 설립 계획을 밝힌 GGGI는 국제적 저탄소녹색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원하는 국가에 지원하는 국제 연구기구이다.

이사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맡고 기후변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니컬러스 스턴 영국 런던정경대(LSE) 교수, 토머스 헬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클라이미트 워크스 재단'의 안드레아 머클 사무총장,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등이 이사로 참여한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4~5개국의 유력 인사가 이사진에 추가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본부는 서울 중구 정동의 '정동빌딩'에 들어서고 내년에는 유럽을 시작으로 대륙별로 지부를 설립한다.

GGGI는 운영 재원으로 초기 3년간 매년 약 1천만 달러를 우리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되며, 2012년까지 운영 자금의 80%를 UAE, 독일,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받는 해외 기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GGI는 호주의 국제CCS연구소(GCCSI)와 유엔 산하에 설립될 예정인 기후변화 고위급 패널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매킨지로부터 '프로젝트 컨설팅'을 비영리 지원받기로 하는 등 세계 유수의 민간 기관과 회사로부터도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GGGI가 글로벌 녹색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대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 4개국과 중국의 일부 지역에 이를 우선 전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GGGI는 전지구적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글로벌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문제해결 기구"라며 "선진국과 개도국,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21세기형 신개념 국제기구로서 한국의 국격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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