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4대강 사업 기후변화 대비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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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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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후변화 대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찬열 민주당 의원은 7일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기상청이 국토해양부 4대강사업추진본부에 예산을 요청한 과제 중 상세 수문 기상 모니터링, 극한기후 위험도 평가 기술 등 보 건설에 대비한 홍수방지책과 관련이 있는 과제 3개가 탈락했다"고 밝혔다.

상세 수문 기상 모니터링 기술은 상류 지역의 기상 악화가 하류 수문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있어 홍수 등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

그는 "이들 과제는 시급성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기상청에서 자체적으로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요청한 상태"라며 "4대강 사업이 홍수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이라면 홍수 등 기후변화 대비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기상청이 낙동강 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한 결과, 환경과 조건이 다름에도 한강 주변의 안개일수 변화 경향을 평가에 반영하는 왜곡이 나타난 점이 지적됐다"며 "보현댐 건설사업 환경성검토서에서도 안개 발생일수를 고의로 축소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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