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가을 전세난에 수도권 전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상반기 '입주 폭탄'으로 약세를 보인 고양과 용인도 오름세에 합류하면서 세입자의 한숨은 깊어지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17% 상승했다. 경기도(0.19%)와 1기 신도시(0.18%)는 크게 올랐으며 인천도 0.07% 올랐다.
서울은 △송파(0.69%) △성동(0.57%) △구로·노원(0.37%) △강남(0.36%) △서대문(0.34%) △강서(0.33%) △금천(0.22%) △중랑(0.19%) △관악·성북(0.17%) △마포(0.14%) △양천(0.13%) △용산(0.12%) 순으로 올랐다. 단 한 곳의 하락 지역 없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띄었다.
경기도에서는 △동두천(0.90%) △오산(0.64%) △남양주(0.62%) △용인(0.51%) △과천·김포(0.33%) △화성(0.30%) △고양(0.25%) △수원(0.23%) △부천·성남(0.21%) △구리·군포·안양(0.20%) △광명(0.19%) 순으로 올랐다.
특히 용인은 신규물량이 대부분 소진, 전세금 반등에 성공했다. 오히려 이사철로 접어들자 중소형에 이어 대형까지 강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오름세다. 보합세를 이어가던 김포도 외부 수요의 유입으로 오랫만에 상승했다. 1만여 가구 이상의 입주로 역전세난을 보였던 고양조차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1기 신도시에서는 산본(0.42%)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 외에도 △중동(0.21%) △평촌(0.16%) △분당(0.15%) 등이 오르며 일산 외의 모든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은 동구(0.31%)와 부평구(0.26%)의 상승으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