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최근 무기질이 풍부하거나 영양소를 강화시킨 다양한 ‘건강 소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종류에 무관하게 과잉섭취 시 나트륨 관련 질병의 발생 위험율이 증가하므로 섭취량 조절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천일염, 기계염(정제염, 맛소금), 제제조염(꽃소금), 태움·용융소금(죽염 등) 등 종류별로 분석한 결과 주성분인 염화나트륨 비율이 모두 80%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일본의 방사능 사고와 관련해 각광 받고 있는 천일염 역시 높은 염화나트륨 함량을 지니고 있어 과다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분석결과 염화나트륨 함량이 천일염은 80% 이상, 기계염이 99%, 제제조염과 태움·용융소금과 기타소금은 88% 이상으로 조사됐다.
체내에 필요한 최소 소금양은 0.5~1.0g(=나트륨 200~400mg)으로 매우 적어 결핍의 위험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나트륨 적게 먹기 실천이 건강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소금은 신경의 자극 전달, 근육의 흥분성 유지, 삼투압 조절과 산염기의 균형을 조절하는 등 체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소금 섭취가 증가할수록 혈관을 수축시켜 고혈압을 일으키고 혀를 마비 및 중독 시켜 과식을 유발한다.
식약청은 “종류에 관게 없이 하루에 소금 5g 이상을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계질환, 신장병 등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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