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무노동무임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절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하고 있어 반드시 실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최소한 총선공약 내용 이상으로 할 것”이라며 “실천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느 기간 만큼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할지는 국회 개원이 언제 되느냐와 관계되는데 6월30일까지 다 계산해 확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무노동무임금을 포함한 6대 쇄신안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으며,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노동무임금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진복 의원 역시 “당내 반발이 있고 무노동무임금을 적용하는 게 상당히 어렵지만 확고부동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TF 1차회의도 하고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공청회도 열어 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당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6월 세비가 나오는) 20일까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세비를 당 지도부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행 국회법상 세비 반납에 대한 규정이 없는 데 따른 것으로, 당 지도부에 세비를 맡긴 뒤 이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훈단체나 사회복지재단 등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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