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해외플랜트 수주 374억불..전년대비 9.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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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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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유럽 부진으로 해외플랜트 '적신호'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중동과 유럽시장의 부진으로 해외플랜트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들어 3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한 37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플랜트의 수주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중이 큰 중동 지역이 발주처의 금융조달 지연에 따른 발주가 미뤄져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체 수주액 중 중동시장 비중은 지난 2011년 1~9월 50.5%에서 올해 같은 기간 27.4%으로 크게 감소했다. 금액으로도 지난해 1~9월 210억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100억 달러로 51.1% 줄었다. 중동지역은 라마단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예정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3분기 수주액이 2억 50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수주액이 저조했다.

유럽도 재정위기의 악화 등으로 올해 3분기까지 37억 달러를 수주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 하락했다. 다만, 물량은 적지만 아프리카가 수주(5억3000만 달러→27억 달러)가 전년대비 397.8% 급증했으며, 미주시장(52억 달러→92억 달러)과 아시아(68억 달러→118억 달러)가 각각 77.5%, 73.1% 늘어났다. 특히 해양플랜트 수주와 함께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등 신흥시장의 수주확대도 두드러졌다.

아울러 사우디,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GCC국가의 3분기 수주계약액이 2분기 대비 44% 감소(158억 달러→93억 달러)했으나, GCC국가가 산업다각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2850억 달러의 발주가 예정돼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중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국가에 대한 산업협력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해외 수주 다변화에도 큰 의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볼리비아 암모니아&우레아 프로젝트 등으로 석유화학 분야(62%) 실적이 증가했으며, 발전 및 담수(-44%) 및 오일·가스(-29%)는 다소 감소했다.

지경부 서기웅 엔지니어링플랜트팀장은 "해양플랜트는 현재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지난해 실적(167억 달러) 갱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육상플랜트의 경우 남은 기간동안 상당한 규모의 수주가 기대되면서 지난해(65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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