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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습지 지속감소, 싼장습지는 80%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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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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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최근 10년동안 중국의 습지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습지의 자정능력 역시 낮아지고 있어 생태안전과 경제사회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중궈광보(中國廣播)망이 4일 전했다.

국가임업국은 최근 발표자료를 통해 습지보호를 경제사화발전평가시스템에 새로 삽입했으며 엄격히 6억묘(亩=666.67㎡)규모의 습지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업국은 또한 2009년부터 실시된 제2차 전국습지자원조사가 최근 완료됐으며 지난 10년동안 습지면적은 모두 2.9%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국가임업국의 습지보호관리센터의 마광런(馬廣仁) 주임은 “건국초기 싼장(三江)평원의 습지는 500만헥타르였지만 2010년 조사결과 91만헥타르밖에 남지 않아 80%의 습지가 사라졌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싼장평원은 헤이룽(黑龍)강, 쑹화(松花)강, 우수리강 사이에 있는 삼각지대로 12만㎢ 규모의 평야를 말한다.

중국의 습지와 동북지역의 농업을 연구하고 있는 중국공정원의 류싱스(劉興士)원사는 "습지가 식량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몹시 크다"며 "특히 동북지역은 곡창지대로 식량을 생산하는데 가장 무서운 가뭄과 홍수피해를 막아주는 것이 습지"라고 강조했다. 싼장평원 습지의 수분저장능력은 64억㎥로 이는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핵심적인 가치라는 것.

이와 함께 창장(長江) 중하류 지역의 많은 습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은 호수가 많기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260개밖에 남지 않았다. 본래 창장 중하류에 연결된 호수는 102개였지만 이제는 둥팅후(洞庭湖)와 포양후(鄱陽湖) 등 두개밖에 남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두 창장과 단절됐고 습지의 면적 역시 자연스레 축소됐다.

마광린 주임은 "삼림, 해양, 습지 등 3대생태시스템 중 습지만이 법으로 보호되지 않고 있다"며 "지방정부의 습지보호 노력을 법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습지 6억묘 유지는 농경지 18억묘 유지와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요구사항"이라며 "한번 훼손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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