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죽을 수도…활성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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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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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알뜰폰(MVNO)의 대가산정 방식 개선, 단말기 라인업 확대 등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용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전파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신규 MVNO사업자의 시장진입에 따른 통신시장 평가 및 제도개선 방향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도매제공제도의 도입으로 알뜰폰 시장진입이 활성화되고 소량·음성중심, 요금민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요금제 선택폭이 확대됐고 가입자가 증가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나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개편되는 통신환경에서 이동통신 시장 경쟁촉진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알뜰폰 확산에 있어서의 제약 요인을 파악한 결과 사업 초기 투자, 유통망 확보, 마케팅 비용 부담과 이용자의 낮은 가입자당 월평균 수입(ARPU) 및 데이터 중심 이용자에 대한 요금경쟁력 미비 등의 문제가 단기적 수익성 보장을 어렵게 해 시장 안착과 경쟁력 확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가입자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LTE로 전환되며 피쳐폰 서비스는 사양화 되는 추세에서 알뜰폰 사업자의 스마트 기기 라인업 확보 측면에서도 애로사항이 지속되고 있고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합상품 구성 가능성의 한계,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과 고객 관리 강화를 위한 사업자의 기획 역량 미비 등도 서비스 활성화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소량·음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현재의 알뜰폰 시장은 시장상황의 개선 없이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요금에 민감한 소수의 음성 중심․소량이용자 및 세컨드 폰 시장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사양화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제도 도입의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자의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음성위주 환경에서 설계된 대가산정 방식의 개선, 사업자 단말기 라인업 확대 방안, 도매제공 서비스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데이터 중심의 통신환경에 맞는 도매제도 개선 및 알뜰폰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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