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발표한 설문 결과 창조경제가 이전의 경제와 다른지에 대한 질문에 55.5%가 ‘다르지 않다’고 해 ‘다르다’고 한 44.5%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르지 않다는 선택비율은 30대에서 67.9%로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가 60.3%, 60세 이상이 41%로 낮았다. 20대는 59.3%, 40대는 59.5%, 50대는 45.7%였다.
‘다르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다른 점’은 ‘상상력, 창의성, 새로운 가치 창조’가 25.9%로 우세해 개인의 창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월 5일에서 9일까지 전문직 종사자, 회사원, 학생, 교사, 자영업자 등 창의재단,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현대경제연구원 3개 기관 단체메일 대상자 6532명이 설문조사 사이트에 접속해 이뤄졌다.
창조경제에 대해 87.8%는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설명한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해 85%가 동의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창조경제에 대해 창의성을 우리 경제 핵심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경제라고 정의했었다.
19세 이하가 91.3%, 50대가 89.8%, 60대 이상이 89.4%로 동의 비율이 높았으나 30대가 75.5%로 가장 낮았다. 20대는 85.6%, 40대는 84.5%였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 15%(977명)는 ‘모호하다’고 평가한 경우가 44.1%로 많았다.
창조경제의 필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50대가 95.3%, 60대 이상이 95.9%로 높았으나 30대는 8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19세 이하는 94.9%, 20대는 91.8%, 40대는 90.8%였다.
‘ICT와 과학기술력 강화, 새로운 먹거리 제시, 벤처·중소기업 육성, 창의성의 공정한 보상, 국민과의 공조, 세계시장 개척’ 등 설문이 제시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87.1%가 공감을 나타냈다.
정부 역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경우 30.2%는 ‘올바른 정책수립과 이행’을 강조했다.
미래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 31%는 ‘국민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가장 바랬고 ‘정부부처간, 정부-민간 협력 활성화’에 대해서도 24%가 기대를 나타냈다.
창조경제 실현이 가져다주는 미래상에 대해서는 24.9%가 ‘기술, 산업, 문화 등이 교류하며 새로운 산업을 계속 창출’하는 사회가 실현되는 것을 꼽았고 ‘경제가 성장과 일자리로 국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사회’가 23.6%였다.
창조경제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35.7%가 ‘누구나 도전이 가능한 사회 인프라와 기회균등’, 24%가 정부 부처간 협력의 범주에 해당하는 응답을 직접 서술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제 창조경제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만큼 구체적인 실천전략과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과제를 확실히 제시하고 이행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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