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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너무도 대조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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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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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나치 청산 지속 영국, 식민지 피해 배상 추진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의 우경화 가속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너무도 대조되는 유럽 국가들의 모습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이자 패전국인 독일은 전후 70년이 다 되도록 나치 청산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영국에서도 과거 식민지에 끼친 피해에 대한 배상이 추진되고 있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지방검찰청은 이날 지난 1941∼1945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교도관으로 일한 것으로 의심되는 올해 93세의 한 남성을 체포했음을 밝혔다. 이 남성은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 대변인은 “용의자가 당시 아우슈비츠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며 “비록 그가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어도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영국 정부는 1950년대 식민지였던 케냐에서 독립투쟁에 참여했다 가혹행위를 당한 수천명에 대한 손해 배상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 협상 당사자는 영국 정부 소속 변호사들과 케냐 마우마우 독립투쟁 참가자들이다.

이번 협상에 관련된 배상 대상자 수는 최대 1만명이고 총 배상액은 수천만 파운드(수백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외교부는 “역사로부터 기꺼이 배우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의 지속적 특징”이라고 말했다.

마우마우는 1950년대 영국 식민통치 기간에 케냐 주요 부족인 키쿠유족을 중심으로 무장 독립 투쟁을 한 단체다. 이 단체는 1963년 케냐 독립이 이뤄질 때까지 무장투쟁을 이어갔는데 당시 식민통치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의 방법으로 마우마우를 억압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 구금과 고문 등이 자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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