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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될 경제 투톱인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어 이들 밑에서 정책을 조율할 청와대 경제 관련 비서관에 홍 비서관을 비롯해 경제기획원(EPB) 출신들이 대거 중용됐다.
홍 비서관은 1960년 강원도 춘천 출신이다.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행시 29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정책실장 정책보좌관, 기획예산처 예산기준과장, 주미국대사관 재경관을 지낸 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과 대변인, 정책조정국장 등을 맡았다.
특히 청와대 정책기획실 근무 당시 질 높은 정책 개발과 혁신에 앞장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격려금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기획재정부 대변인으로 일할 때는 대언론관계를 원만하게 관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홍 비서관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으로 있으면서 업무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 대표선수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데 이어 청와대 참모진으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홍 비서관은 2010년부터는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을 맡아 연금복권 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연금복권이란 1등 당첨자에게 20년간 매월 500만원(세전)씩 12억원을 주는 연금식 복권이다.
2011년 7월 첫 출시한 연금복권은 유례없는 전량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대박이 났다. 은퇴를 앞둔 40~5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연금복권 인기가 치솟은 것이다.
홍 비서관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연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1등 당첨금이 노후보장과 연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대박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시불로 받는 기존 복권과는 달리 재산요구 등 부작용이 없고,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복권수익금은 당첨금·발행비용·복권기금으로 쓰이는데, 복권기금은 임대주택 건설, 쪽방촌 지원 등 서민 주거안정 지원사업과 저소득층·장애인·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성매매 피해여성·불우청소년 등 소외계층과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쓰인다.
홍 비서관은 새 정부 국정과제를 주도하고 이끄는 국정기획수석실의 핵심이다. 그는 김동연 국무총리실 총리실장과 함께 전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정부 시절부터 정책업무 조율을 해오던 터여서 손발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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