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평가연구소 이투스청솔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2년 고2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에 대해 고교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국어와 영어 성적은 특목고 중 외국어고·국제고가 각각 238.4점과 247.6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 성적은 특목고 중 과학고가 268.9점으로 가장 높았다.
자사고(전국 50개교)는 국어 평균 227.1점, 수학 236.6점, 영어 234.8점으로 국어와 영어는 외고, 국제고, 과학고 다음으로 세 번째, 수학은 과학고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목고 중 외고·국제고 7개교는 국어(240.1점)와 영어(250.5점) 성적이 높았고, 특목고 중 과학고 2개교는 수학(274.4점) 성적이 가장 좋았다.
자사고(26개교)는 특목고 보다 한 계단 낮았으나 학생들의 지원 선호가 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 소재 8개교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수학 평균성적(239.9점)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자사고는 서울 지역과 같이 추첨에 의해 선발권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는 특목고와 경쟁 우위 확보가 쉽지 않다”면서 “학교별, 지역별로 인기가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대입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내야 상위권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율형공립고의 경우 전 지역에서 국어·영어·수학 성적이 일반고 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