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취득세 감면 '막차효과'…경매시장 깜짝 반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6-12 16: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신건낙찰?고가낙찰 건수 급증… "실 매수 본격화 징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가 6월 말로 성큼 다가오면서 전국 주택 경매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주택 경매물건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상승하고 신건·고가 낙찰 건수도 늘고 있다.

12일 경매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3~7일 전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주택(아파트·연립·다가구) 1692건의 낙찰가율은 79.63%에 달했다. 바로 전주인 지난달 27~31일(77.98%)보다 1.65%포인트 오른 것이다.

특히 신건 상태에서 낙찰된 물건과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된 물건 수가 함께 증가했다.

이달 첫주 들어 신건 낙찰된 주택은 전국 60건, 고가 낙찰된 주택은 78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5월 마지막주 신건 낙찰 34건, 고가 낙찰 53건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신건 낙찰이 늘어난 것은 유찰된 물건에 입찰자가 몰리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신건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80.16%에서 82.01%로 1.85%포인트 올라 평균보다 상승 폭이 컸다. 지방은 88.07%에서 87.62%로 0.45%포인트 내렸지만, 서울·수도권은 78.82%에서 80.36%로 1.54%포인트 오르면서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세대 및 연립주택은 서울·수도권과 지방 모두 낙찰가율이 떨어졌다. 서울·수도권 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전주 73.11%에서 69.95%로 내렸고, 지방에서도 83.42%에서 80.38%로 떨어졌다. 시세 차익 기대감이 없어지면서 향후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다가구주택은 서울·수도권의 경우 69.31%에서 67.82%로 낙찰가율이 1.49%포인트 내렸으나, 지방은 91.13%로 전주(80.15%) 대비 10.98%포인트 올랐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7월 이후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4·1 부동산 대책 수혜자인 신혼부부나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이 시장으로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하반기 경매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