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환자 20%가 노인, 보청기 착용은 100명 중 4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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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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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포낙보청기와 AB 인공와우가 지난 달 열린 ‘2013 튼튼쑥쑥 베이비&키즈 페어’에서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난청 및 보청기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행사 관람객 중 0~15세의 자녀를 둔 30~40대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포낙보청기의 모그룹 소노바에서 난청예방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인 히어더월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난청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소음에 청력이 많이 노출되면 발생한다(3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27%)’, ‘귀에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한다(1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난청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소음과 나이를 꼽은 것으로 볼 때 소음성난청과 노인성난청에 대한 인식 수준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성난청에 대한 인식도를 확인하기 위한 문항인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음환경에 대해서는 ‘적정 음량 이상의 이어폰 소리’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큰 음량의 TV 소리’라는 응답이 30%로 나타나 전체의 74%가 이어폰과 TV소리를 난청을 유발하는 주요 소음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 중에 난청인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없다’는 답변이 74%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이 난청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19%로 뒤를 이었다.

특히 ‘부모님이 난청으로 청력보조장치를 하고 계신다’는 응답이 4%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정하고 있는 12세 이상의 난청 인구비율(인구의 15%)와 보청기 착용 인구비율(인구의 7%)와 근접한 비율로 나타난 점이 눈에 띄었다.

신동일 포낙보청기와 AB 인공와우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노인 5명 중 1명은 난청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보청기를 착용한 노인은 10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난청인구와 보청기 착용 인구비율에 대한 통상적인 추정치와 근접하게 나타난 것으로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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