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이에 대해 "지점을 통한 영업보다 해외 현지법인 위주의 영업 확장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현지법인 자산비중은 2008년 지점 63%, 법인 37%에서 올해 지점 25%, 법인 75%로 크게 변화했다.
현지영업 활성화를 위해 신한은행은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금융벨트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현재 현지법인 예수금 비중은 68%에 이르고 본점의 지원과 차입금 비중이 20% 미만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중 본점조달 및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낮은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한베트남은행이다. 신한은행 글로벌부문 전체 이익 중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11년 한국계은행 최초로 베트남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한 후 전년대비 35%이상 증가한 총 6만6000여 좌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부문이 높은 자산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국외점포 총 연체율은 0.32%,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8%로 해외 최우량은행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요 현지법인들의 영업 기반 투자가 일단락되는 2015년 이후에는 글로벌부문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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