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 김해공항 새로운 활주로 건설에 터미널·관제시설·계류장 등 신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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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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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활주로 서쪽 방향으로 40도 방향 틀어 3200m 길이 독립 활주로 1본 신설

▲김해 신공항 도면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김해공항은 앞으로 새로운 활주로가 건설되고 터미널, 관제시설, 계류장 등이 신설되면서 사실상 신공항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기존 활주로의 서쪽 방향으로 40도 방향으로 틀어 3200m 길이의 새로운 독립 활주로 1본이 신설되면서 총 3개의 활주로가 운영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고질적으로 제기돼 왔던 안전 문제를 이번에 획기적으로 새로운 개념과 콘셉트를 갖고 대안을 제시한 만큼 '김해 신공항'이라고 평가해주길 바란다"면서 "새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에서 40도 정도 비스듬한 곳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활주로가 신설되면 김해공항은 군 활주로를 포함해 기존 2본의 활주로가 3본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활주로와 신설 활주로는 'V자 모양'을 이루게 된다. 그동안 북쪽에 360m 높이의 돗대산과 그 뒤에 신어산이 있어,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항공기가 북쪽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문제가 새 활주로 위치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신설 활주로는 기존 활주로 서쪽 방향으로 약 40도 방향으로 건설된다. 이에 따라 북쪽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 착륙 항공기는 기존 활주로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착륙을 하게하고 이륙 항공기는 신설 활주로를 통해 동시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륙할 수 있도록 한다. 반대로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땐 이륙 항공기는 기존 활주로에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륙하고 착륙 항공기는 신설 활주로를 통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착륙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신설되는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착륙할 경우 산악 지형 등 장애물이 없어 안전한 착륙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해공항 활주로 수용 능력은 연간 29만9000회로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늘게된다. 신설 활주로의 포장 강도를 높이면 기존엔 착륙이 어려웠던 국내 취항 항공기와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A380을 포함한 모든 항공기들의 착륙도 가능해 진다. 연간 이용객 수도 국제선 2800만명, 국내선 1200만명 등으로 총 40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화물 수요는 연간 36만톤이 가능하게 된다.

또 국토부는 터미널을 신축하고 교통 연결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터미널은 9256만2000㎡(2800만평) 규모의 대규모 국제선 터미널로 신축하고 기존 터미널(3305만8000㎡은 국내선 전용으로 활용된다. 철도의 경우 동대구~김해공항을 환승 없이 직접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한다. 2020년 개통하는 부전~마산선과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4㎞ 지선 건설도 나선다. 현재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에서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7㎞ 연결 도로도 신설한다.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따르면 올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 들어가고 2021년 착공해 5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6년 사실상 신공항으로 개항하게 된다. 김해공항 확장에 드는 비용은 총 4조1700억원 가량 들 것으로 추산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남권 잠재 수요까지 포함해 수요를 추산했고 그 수요를 충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한 공항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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