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보람이부터 일흔세살 박막례 할머니까지. 평범한 사람이 이렇게 스타가 될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유튜브는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전세계를 연결시키고 있다. 특히 유튜브가 일상이 되면서, 1인 미디어 장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서울 1인 방송 미디어쇼'를 방문해 1인 방송 시대 최신 장비 트렌드를 진단했다.[편집자주]
“시작한 지 3개월밖에 안됐지만, 저한텐 이게 삶의 원동력이죠”
기자가 ‘2019 서울 1인 방송 미디어쇼'에서 만난 60대 유튜버 ’뜰안에풍경‘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채널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면서 이같이 말했다. 10대뿐만 아니라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이에 기자는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2019 서울 1인 방송 미디어쇼’를 방문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입문자들이 직접 1인 방송을 체험 해볼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다. 스튜디오는 콘텐츠 장르에 따라 ASMR, 푸드, 뷰티, 게임 등으로 나뉘어있다. 기자가 1인 스튜디오 체험을 해보니 많은 카메라와 조명앞에서 약간 긴장되기도 했다. 체험객 중에는 이내 곧 방송을 잘하는 사람도 있었다.
앞서 유투버 ‘뜰안에 풍경’은 "제가 60대 부부인데, 자연과 함꼐 사는 모습을 알려준다"며 자신의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귀농을 해 텃밭 가꾸기를 하는데 요리연구가인 본 직업을 살려 콘텐츠를 만든다”며 “소통하는 게 나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다”고 자신에 대한 유튜브의 영향력을 말했다.
장애인 관련 콘텐츠를 만든다고 자신을 소개한 유투버 ‘함박TV’는 "자신의 전동휠체어에 촬영 장비 설치만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이 장애인에게 너무 불편해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이게 언론보도를 통해 장애인의 고충을 알려졌다”며 “이때 내가 유튜버를 잘했다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유튜버'뜰안에풍경'이 자신의 채널을 소개 중이다.[사진=홍승완 수습기자]
지난해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초등학교 희망직업으로 새롭게 인터넷방송진행자-유튜버가 5위를 차지했다. 많은 사람이 꿈꾸는 직업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1인 크리에이터가 생겨나고 사라져 진입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강인환 한국SNS인재개발원 본부장은 “유튜브는 더 이상 블루오션이 아니다”며 “철저하게 공부를 하고 진입해야 하는데, 특히 기획 부분과 유튜브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방송 장비 판매업자들도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장비를 준비할 것을 추천했다. PC업체 리뉴올피씨 관계자는 "처음부터 고사양 PC를 고집하기 보단 입문자에게 맞는 PC를 준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카메라 업체 디지털이뱅크 관계자는 "자신의 콘텐츠를 정확히 인지하고 카메라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