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산부‧영유아 방문건강관리사업' 내년부터 전국서 시행

  • 건강 간호사가 출산 가정에 직접 찾아가 출산 원스톱 서비스 제공

  • 현재 송파구 제외한 24개 자치구서 시행...내년부터 송파, 전국서 시범사업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보건소의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 가정에 찾아가 직접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가 건강, 공평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해 현재 송파구를 제외한 24개구에서 운영중이다. 송파구는 내년부터 동참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320시간의 전문 교육과정을 거친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방문에 동의한 모든 가정을 찾아 모유수유, 아기돌보기, 산후우울 등의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도움이 더 필요한 가정의 경우 아이가 두 살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리해준다.

시는 해당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국가 정책(임신-영아기 방문건강관리)으로 채택돼 내년부터 전국 17개 시‧도, 총 20개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임산부의 날(10.10)을 맞아 이날 오후 1시 30분 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나눔터'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산모와 가족, 정부 관계자, 전국 시‧도 관계자, 관련 학계, 유관기관 등 50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육아 경험공유, 산모의 바람, 아이발달, 아기마사지 등 정보나눔터가 운영된다. 참여자 발언대를 통해 사업 참여 산모와 가족의 경험사례, 감동사연, 아쉬운 점 등도 직접 들을 수 있다.

아울러 활동 사례집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공개와 함께 사업과정안내 및 사업인력 교육과정 안내 등의 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영유아건강 간호사는 현재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가정 1만5161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서울시 전체 출생아 가구(송파구 제외)의 31.1%(방문횟수 총 24,749회)에 대한 방문건강관리를 진행했다.

아울러 참여 산모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엄마모임' 그룹 프로그램을 280회(3349명) 운영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인생의 첫 장을 여는 영유아 시절의 건강이 성인기 건강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모든 서울 아기들의 출발은 공평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이번 사업은 미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이며 저출산 대응 전략인 만큼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건강한 미래세대를 위해 출산가정을 돌보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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