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이어 6G(6세대 이동통신)에서도 선두를 지키기 위한 연구개발 계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포럼은 11일, '6G 오픈 심포지엄'을 개최해 6G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상용화 시점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금이 6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할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류탁기 SK텔레콤 팀장은 "5G 표준을 세계 최초로 해낸 것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이런 기회를 잇기 위해서는 기술 선점이 필요하다"며 "6G는 5G와의 단절이 아닌 만큼 지금의 5G를 진화시키면 초기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식 KT인프라연구소장도 "현재 5G의 서비스들은 통신사업자들이 만들어낸 것인데 실제 산업 현장과 비교하면 불일치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R&D(연구개발)는 방향성이 있으니 이를 유지하고 리더십을 지킬 수 있는 지금이 (R&D의) 적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6G를 효율적으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주파수 전략도 수립돼야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담당은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주파수를 사용하느냐가 미래 먹거리가 된다"며 "한국 같은 경우 주파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떤 주파수를 줄 것이냐, 어느 주파수가 6G에 맞느냐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5G포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는 "6G는 5G에 투자된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면서 한국을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융합 테스트베드로 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국, 일본, EU 등은 예산과 생태계 규모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산학연관이 전략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5G포럼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총회에서 6G 지원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도 속속 6G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한국은 5G를 상용화 한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통신사와 제조사 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동통신기술의 세대 변화에 가장 민감한 통신사들은 5G 상용화와 거의 동시에 6G 대비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과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KT도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와 6G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기술 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6G 표준기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말기 제조사들도 6G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이동통신 연구센터를 신설해 6G 연구팀을 구성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월 카이스트와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산학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정부 역할의 중요성도 지적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6G의 비전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 시대 선도'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 세계 최초로 6G 검증과 시연을 성공시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성호 IITP 담당은 "6G R&D는 불확실하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민간 사업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맡겨서는 안 된다"며 "8년 이상 먼 미래에 있는 대규모 사업에 투자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5G포럼은 11일, '6G 오픈 심포지엄'을 개최해 6G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상용화 시점을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금이 6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할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류탁기 SK텔레콤 팀장은 "5G 표준을 세계 최초로 해낸 것을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이런 기회를 잇기 위해서는 기술 선점이 필요하다"며 "6G는 5G와의 단절이 아닌 만큼 지금의 5G를 진화시키면 초기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식 KT인프라연구소장도 "현재 5G의 서비스들은 통신사업자들이 만들어낸 것인데 실제 산업 현장과 비교하면 불일치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R&D(연구개발)는 방향성이 있으니 이를 유지하고 리더십을 지킬 수 있는 지금이 (R&D의) 적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5G포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는 "6G는 5G에 투자된 기술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면서 한국을 4차 산업혁명의 글로벌 융합 테스트베드로 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국, 일본, EU 등은 예산과 생태계 규모에서 한국을 압도하고 있는 만큼 산학연관이 전략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5G포럼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총회에서 6G 지원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도 속속 6G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한국은 5G를 상용화 한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통신사와 제조사 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동통신기술의 세대 변화에 가장 민감한 통신사들은 5G 상용화와 거의 동시에 6G 대비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과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KT도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와 6G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기술 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6G 표준기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말기 제조사들도 6G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이동통신 연구센터를 신설해 6G 연구팀을 구성했다. LG전자도 지난해 1월 카이스트와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산학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정부 역할의 중요성도 지적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6G의 비전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6G 시대 선도'다. 이를 위해 오는 2028년 세계 최초로 6G 검증과 시연을 성공시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성호 IITP 담당은 "6G R&D는 불확실하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민간 사업자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맡겨서는 안 된다"며 "8년 이상 먼 미래에 있는 대규모 사업에 투자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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