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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지난 5월 저축성 수신금리가 1996년 편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출평균금리는 소폭 올랐다. 기준금리가 0.5%까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금리는 내렸지만, 기업대출에서 일부 고금리 대출이 취급된 여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중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07%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1996년 1월 통계 편재 이후 최저치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전월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1.07%로 떨어졌다. 시장형금융상품도 0.1%포인트 내린 1.05%까지 낮아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2.82%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했다.
기업대출은 연 2.83%를 기록하면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나 올랐다. 한은은 "일부 대기업의 고금리 대출 취급이 증가했다"며 "중소기업도 저금리 대출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소기업 대출 중 2% 미만 비중은 지난 4월 17.6%에서 지난달 15.4%로 2.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대출금리는 연 2.81%로 한 달 전보다 0.08%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0.1%포인트) 및 주택담보대출(0.06%포인트) 금리가 모두 지표금리 하락 영향으로 내려갔다.
한편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는 2.12%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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