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싱가포르 상업신용조사기관(SCCB)은 7일, 2022년 1분기 싱가포르 기업낙관지수(BOI)가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5.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직전 조사인 2020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개선 폭이 축소되었으며, 일부 업종은 침체 기미도 보이고 있다.
SCCB는 싱가포르의 경영인 200명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매출액’, ‘순이익’, ‘재고’, ‘판매가격’, ‘신규수주’, ‘고용’ 등 6개 항목에 대해 다음 분기 전망을 조사하고 있다.
기업낙관지수는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낸 응답자 비율에서 비관적인 응답자의 비율을 빼서 산출한다. 플러스는 낙관적인 전망이 더 많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내년 1분기 지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6개 항목 중 3개 항목이 전 분기를 웃돌았다. 판매가격이 0에서 +3.73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고용도 1포인트 이상 상승해 13.53을 기록했다. 재고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5.35에서 -0.75로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 순이익, 신규수주는 플러스를 보이고는 있으나, 모두 전 분기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개 항목 중 매출액을 제외한 5개 항목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금융, 제조, 도매가 낙관적. 건설, 운수도 전 분기 대비 다소 개선됐다.
다만 오드리 치어(Audrey Chia) SCCB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일부 업종의 BOI 개선폭이 축소되고 있다. 특히 제조서비스와 도매가 이에 해당된다. 신종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주인 오미크론도 우려요소가 되고 있어, 내년 낙관지수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