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일본의 교도(共同)통신그룹 NNA의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기업 현지 직원의 2022년 임금인상률은 4.3%로, 2021년 대비 0.3%포인트 저하될 전망이다. 2021년의 인상률은 4.6%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하락폭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NNA가 올해 8월 31일~10월 2일 아시아 12개국・지역에 거점을 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2289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2021년 급여액 및 상승률, 그리고 2022년 인상률 전망 등 해외 거점의 임금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정보들을 알아봤다.
아시아 전체의 2021년 임금인상률은 4.6%로, 2020년(4.7%)에 비해 0.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지난해에 조사한 2021년 임금인상률 전망치인 4.3%에 비해 0.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0.7%포인트 저하됐으나, 2021년부터는 각국・지역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인상률 전망은 4.3%. 2021년(4.6%)에 비하면 0.3%포인트 하락하게 되는 셈이다.
국가・지역별 인상률은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이, 동아시아에서는 중국과 타이완이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얀마,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서는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인도와 미얀마는 8~9%대로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 비제조업 인상률 둔화 지속
한편, 조사를 통해 2022년에도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아시아 각국에서 서비스 산업 등 비제조업의 인상률 저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의 2022년 임금인상률 전망치는 4.4%를 기록, 2021년(4.8%)에 비해 0.4%포인트 저하될 전망이다. 제조업의 2022년 인상률 전망은 4.3%로, 2021년(4.4%)보다 0.1%포인트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담당한 NNA 글로벌 리서치 그룹은 “아시아 전체 인상률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저하될 전망으로, 인건비를 억제하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의 인상률 상승폭은 다소 하락에 그쳤으나, 2022년은 전년보다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가・지역별 상세한 결과는 NNA가 12월 1일에 판매를 개시한 ‘NNA 아시아 비지니스 데이터 뱅크 2022년판’(유료)에 수록되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