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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택가격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올해 1~11월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13개 지역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다. 하락폭은 헤이룽장(黒竜江)성이 10%로 가장 컸다.
경제정보 사이트 중신경위가 전한 부동산 플랫폼 사업체 이쥐기업그룹(易居企業集団) 산하 이쥐연구원 싱크탱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가격이 하락한 곳은 헤이룽장성 외에 칭하이성(青海省, 7%), 지린성(吉林省, 7%), 간쑤성(甘粛省, 6%), 광시좡족자치구(6%), 윈난성(雲南省, 5%), 산시성(山西省, 4%), 티벳자치구(3%), 허베이성(河北省, 2%), 내몽골자치구(2%), 신장위구르자치구(2%), 장시성(江西省, 1%), 구이저우성(貴州省, 1%). 쓰촨(四川), 산시(陝西), 랴오닝(遼寧), 허난(河南)성은 보합.
한편, 저장(浙江)성의 주택가격은 13% 상승했으며, 하이난(海南)성과 충칭(重慶)시는 각 8%, 광둥(広東)성은 6% 상승했다.
주택거래액은 10개 성・자치구・직할시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하락폭은 칭하이가 25%로 최대. 윈난(-21%), 헤이룽장(-18%), 랴오닝(-10%), 광시광족자치구(-10%), 내몽골(-10%)에서도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주택투기 억제책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경제운영방침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도시별로 적절한 부동산 정책을 세우고, 부동산 업계의 선순환, 건전한 발전을 촉진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적으로는 주택구입 시 보조금을 주는 등의 지원책을 도입하고 있다. 지방의 중소규모 도시를 중심으로 20여개 도시에서 최근 1개월간 주택구매 촉진책을 발표하는 등 경기 진작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쥐연구원은 “이들 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지적하며, 주택시장 하방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정부가 시장의 문제를 주시하면서 각 도시에 적합한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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