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미얀마 군 당국은 22일, 내년부터 중국과의 국경무역 시 공식 결제 통화를 인민폐로 하는 시범계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보부와 투자대외경제관계부가 이 같이 발표했다. 두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 의하면, 미얀마 국영 미얀마경제은행(MEB), 중국의 중국은행(BOC)과 중국공상은행(ICBC) 등 3개은행이 동 계획을 실시한다. 내년부터 인민폐를 무역 결제통화로 지정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이 ‘전국적으로 저하돼’, 양국의 국경검문소가 일부 재개된데 따른 것. 정보부와 투자대외경제관계부는 중국에 대한 청과류 등 신선식품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 영자지 글로벌타임즈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얀마가) 정세불안에 따른 경제적 혼란으로, 미 달러 등 외화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또한 성명에는, 군부의 최고의사결정기관 ‘국가통치평의회(SAC)’가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철도와 항만개발을 재개한다는 뜻을 표명하며, 중국의 지원을 통한 인프라 정비계획이 경제재건을 위한 ‘주요한 우선과제’라고 규정되어 있다.
아울러 중국은 재정적으로도 신종 코로나 백신으로도 미얀마를 지원해 왔다고 지적하며, “긴밀한 인근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