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MIC 홈페이지]
중국의 싱크탱크 21세기자본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이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수급 불안 정도는 올해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 연구원 산하 미디어 21세기경제보도에 의하면, 동 연구원은 2022년에도 반도체 제조사들의 생산능력 확대에는 큰 진전이 없을 것으로 봤다. 반도체 공장은 특수한 장치와 설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마음 먹는다고 해도 신속하게 건설되지 못한다. 현재 SMIC(中芯国際集成電路製造)와 같은 국내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제조사)들이 생산능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 연구원은 “본격적인 증산체제가 정비되는 것은 1~2년 후”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급 불안 정도는 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규모 재유행 등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반도체 제품 공급이 늘어나,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내 반도체 제조장치・소재 제조사에 대해, 증산에 주력하도록 제언했다. 반도체 제조사의 생산능력 증강에 따라 제조장치・소재의 수요도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제조장치・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국에 비해 다소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 동 연구원은 “현재의 수요 확대는 국내 거대 기업이 급속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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