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덕성학원은 지난 12월 28일 이사회에서 덕성여대 제12대 총장에 김건희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2026년 1월 19일까지 4년이다.
덕성여대는 지난 12월 14~15일 교수·직원·학생·동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온라인 선거를 치렀다. 선거에는 모두 5명이 입후보했다. 교수 70.5%, 직원 13.5%, 학생 12.5%, 동문 3.5%로 득표율을 환산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어 21~22일 결선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김건희 후보가 57.98%를 획득했다.
김 신임 총장은 첫 동문 출신 총장이다. 덕성여대에서 식품영양학 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모교인 덕성여대에 부임해 중앙실험관리실장, 식물자원연구소장, 산학협력단장, 영재교육원장, 자연과학대학장, 과학기술대학장 등을 지냈다.
이런 공로로 국민근정포장(2008년)과 인계식품화학상(2011년), 과학기술우수논문상(2006년·2016년),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대상(2011년) 등을 받았다.
김건희 총장은 "동문으로서 첫 총장 선임에 대한 영광도 있지만 덕성여대 발전을 모색하고 재정 위기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희생 각오를 남달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용 절감을 위해 취임식을 생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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