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리 람 행정장관 페이스북]
홍콩 정부는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연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일시적으로 검역센터에 이송된 정부 고위직 11명에 대해, 일정 기간 자택대기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연회에 참석한 입법회(의회) 의원 16명에 대해서는 앤드루 렁(梁君彦) 입법회 주석(의장)이 10일, “자택대기와 외출자제를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22일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기까지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정부 고위직 11명과 의원 16명은 3일에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 해당)의 홍콩지구 대표, 위트먼 헝(洪為民)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연회 참가자 중 확진자 1명과 감염의심자 1명이 나왔기 때문에, 한때 전 참석자가 검역센터에 격리되었으나, 감염의심자 1명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8일 밝혔으며, 확진자 1명과 시간대가 겹치지 않은 고위직 11명과 의원 16명은 격리가 해제됐다.
캐서퍼 추이(徐英偉) 민정사무국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직과 의원들은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연회장에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검역센터에 격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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