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는 국가・지역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분류를 개정, 2월 5일부터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지역’을 가장 강력한 입경규제 대상인 ‘A(고위험)’ 그룹으로 지정한다. 변이주 ‘오미크론’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홍콩 신분증 및 장기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비홍콩 거주민’ 입경이 전면 금지된다. 한편, 오미크론주는 잠복기가 짧기 때문에, A그룹 입경자에 대한 강제검역(격리) 기간은 기존 21일간에서 14일간으로 단축된다. 2월 5일 이전에 입경을 완료한 격리자에 대해서는 14박 이상 경과한 시점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가 중지된다.
홍콩 정부가 독자적으로 설정하고 있는 국가・지역별 감염 위험도 분류는 A, B(중위험), C(저위험)의 3단계. 기존에는 이와 함께 A그룹 중 특히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국가・지역을 ‘검역강화 A그룹’으로 지정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동 구분은 폐지했다.
중국 본토, 마카오, 대만에서 출발한 입경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외국에 대한 코로나 위험도 분류와는 별도의 규정으로 관리한다.
홍콩 정부가 1월 27일에 이와 같이 발표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발표에 앞서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입경자 격리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