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그랩 홈페이지]
싱가포르 배차 서비스 기업 그랩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고급 슈퍼마켓 ‘자야 그로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랩은 지난해 12월, 자야 그로서 창업일가로부터 보통주 전량과 우선주 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는 올해 3월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그랩은 “이번에 자야 그로서의 계열사 편입이 완료됨에 따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식품, 일용품 배달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게 제공해 나가겠다”며, 자야 그로서 전 매장에 그랩의 전자결제 서비스 ‘그랩페이’와 상품구매 시 부여되는 포인트 ‘그랩리워드포인트’ 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랩의 공동창업자인 앤서니 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당사의 배송능력과 자야 그로서가 구축한 물류망의 결합으로, 자야 그로서가 제공하는 고품질 신선식품 등을 보다 신속하게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그랩마트’의 성장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랩이 슈퍼마켓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5억~18억링깃(약 410억~492억엔)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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