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 람 행정장관이 1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격리요양시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행정장관실 홈페이지)]
홍콩 정부는 19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란타오섬(大嶼山) 페니베이(竹蒿湾)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격리요양시설을 착공했다. 가우룽(九龍)지구 카이탁(啓徳)에도 같은 시설을 정비해 두 곳을 합쳐 약 1만상을 제공한다. 무증상감염자와 경증환자도 수용할 예정이다.
중국의 국영기업 중국건축국제그룹이 건설을 담당한다. 착공식에 참석한 홍콩 정부 행정수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중앙 정부가 위탁한 본토의 팀이 최단 시공기간을 통해 약 1만상을 정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가동 후는 코로나 대응능력이 대폭 강화된다고 강조하며, 중앙 정부의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시했다.
카이탁에는 카이탁 크루즈터미널(啓徳郵輪碼頭)을 요양시설로 개조, 약 1000상을 설치한다.
홍콩 정부는 입주 전 신축공영주택과 호텔, 스포츠 시설 등의 요양시설 전용도 추진하고 있다. 람 장관은 19일 현재, 전용을 통해, “2만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과 관련해서는 홍콩섬 포트리스힐(炮台山)의 ‘아이클럽 포트리스힐 호텔(富薈炮台山酒店)’ 등 3곳이 감염자 수용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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