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 위생서 위생방호센터(CHP)와 공립병원을 관리하는 의원관리국(HA)은 2일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5만 535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감염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보다 2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27명에 불과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사망자 수는 117명(58~100세).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5차유행으로 사망한 사람은 967명에 달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고령자 시설도 55곳 증가했다. 시설입주자 488명, 시설종사자 228명의 신규감염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670곳의 시설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 5만명 이상, “예상 외”
CHP 전염병처의 알버트 아우(歐家榮) 수석의사는 2일 회견에서, “최근 들어 2~3일 간격으로 감염자 수가 2배씩 증가하고 있다”라면서도, 2일에 신규감염자가 5만명 이상 발생한데 대해서는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현재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이 스스로 감염사실을 신고하는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 관련 신고 시스템이 정비되면 감염자 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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