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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유엔총회 긴급특별회의에서 무조건적인 우크라이나 즉시 철군을 촉구하는 러시아 비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미얀마 군부는 러시아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으나, 민주파인 초 모 툰 미얀마 유엔대사는 결의안에 찬성했다.
전체 193개국 중 이번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는 141개국이었으며, 반대는 러시아 등 5개국, 중국, 인도 등 35개국은 기권했다.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나라는 12개국.
초 모 툰 대사는 결의안 채택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언어도단이며 위법행위”라고 비난하며, “미얀마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미얀마 군부의 비인도적 행위로 인해 비슷한 고통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러시아에 대한 지지의사를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다. 2월 하순 조 민 툰 대변인은 러시아의 침공은 “국가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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