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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中 올해 GDP 5.5%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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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슌스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3-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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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정부가 5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5.5% 전후로 설정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다소 높은 목표”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제 하방압력 가중과 함께, 비교대상이 되는 전년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5.5% 전후 성장을 실현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펑파이(澎湃)신문 등에 의하면, 중국의 싱크탱크 즈신(植信)투자연구원 롄핑(連平)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2021년에 8.1% 성장을 달성했으나, 그 배경에는 2020년의 수치가 낮았다는 기저효과가 있다”고 지적하며, 올해 5.5% 전후로 설정한 목표에 대해서는 “과감한 목표설정”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교통대학 주기구이(朱啓貴) 상하이고급금융학원장도 이번 목표에 대해, “중앙정부가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화촹(華創)증권 장위(張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목표에는 경제를 상승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정부의 결의가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4분기 5.2% 성장을 기준으로 우상향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향후 각종 경제정책이 잇달아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핵심은 인프라 투자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 원장은 GDP의 구성요소 중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투자확대가 지난해부터 하락하고 있는 내수를 견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프라 분야의 투자가 중요하다며, “인프라 분야에서 질 높고 유효한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2022년 경제의 안정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사회과학원에 의하면, 올해 5.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를 전년 대비 6.0% 늘릴 필요가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인프라 투자(전력, 열, 가스, 물 생산・공급업은 제외)는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매우 공격적인 인프라 공공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고용은 최우선

정부 직속 싱크탱크인 국무원 연구실의 샹둥(向東) 부주임은 5일 회견에서,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목표(5.5%)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5.5% 전후 수준의 성장을 실현하게 되면, 고용확대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샹 부주임은 목표설정과 관련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국민생활에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를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라며, 5.5% 전후 목표달성을 통해 고용확대와 소득증가 기반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10년 전의 10.5%”

또한 샹 부주임은, 약 5.5%가 결코 낮은 목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경제는 이미 일정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5.5% 성장은 5년 전의 7,4% 성장, 10년 전의 10.5% 성장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 2020년을 제외하면, 중국 경제는 계속해서 6~8%대 성장을 이어왔다. 수치만 보면 예년에 없는 낮은 목표치가 되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높은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국제기관들은 이보다 낮은 수치를 예측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4.8%, 세계은행은 5.1%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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