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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미상공회의소는 8일 2022년도 ‘중국 비지니스 환경조사 리포트’를 통해, 미중간 긴장고조와 중국 당국의 규제강화가 비지니스를 진행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나, 불확실성 고조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회원기업의 약 3분의 2는 중국을 ‘단기적인 글로벌 투자 1위 또는 상위 3위 내 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은 ‘2022년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기업이 비지니스를 전개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은 것은 ‘미중간 긴장 고조’(56%)였으며, ‘일관성이 없는, 불명료한 법규’(31%), ‘인건비 상승’(29%)이 그 뒤를 이었다. 미중관계와 관련해서는 73%의 회원기업이 ‘올해도 양국관계는 변함이 없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원기업의 40%는 ‘중국 당국의 규제강화 또는 복잡화가 중국에서의 사업전개에 소극적이 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동 비율은 전년보다 16%포인트 확대됐다. 79%는 독점금지법과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사회문제에 관한 중국의 규제조치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국의 정책・감독환경이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기업은 82%에 달했다.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한 정책 및 조치를 강화할 경우, 중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고려할 것이라는 기업은 78%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해외출장 중지’(94%), ‘국제적인 운임비용 증가’(74%), ‘제품・서비스 비용 상승’(58%) 등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가 외국인 채용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76%의 회원기업은 중국에 이주할 수 없다는 점이 신규・계속고용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과제라고 응답했다.
향후 2년간 전망 중 중국 시장의 성장에 대한 낙관도는 전년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성장과 회복에 대한 낙관도도 18%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정부의 대외개방이 향후 3년간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회원기업은 4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도 중국 사업이익이 2020년보다 상승된 회원기업은 절반에 달했다. 다만 보고서는 ‘아직 신종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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