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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日 아베 前 총리, 특사로 말레이시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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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료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3-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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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방정책 40주년, 협력 더욱 강화

[말레이시아국제이슬람대학(IIUM)에서 강연한 아베 전 총리는 본인 총리시절의 외교전략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언급하며, 법의 지배에 따른 해양질서의 유지 강화를 위해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12일, 쿠알라룸푸르 (사진=NNA)]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특사로 10~13일 말레이시아를 방문,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하는 등 현지 경제관계자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의 경제성장을 배우고자 하는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 도입 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강연에서는 양국관계의 발전강화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직면한 과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전 총리는 11일 압둘라 국왕을 알현했으며,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스마일 사브리 총리에 대해서는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일본-말레이시아 국교수립 65주년,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 개시 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양국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뜻을 전달함과 동시에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12일에는 쿠알라룸푸르의 호텔에서 기자단에 이틀간의 체류 성과 등을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동방정책은 그야말로 양국관계의 근본으로 발전되어 왔다”며, 일본에 유학하거나 일본에서 연수를 받은 사람들이 현지 일본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방정책 40주년과 관련해서는 “(동 정책을)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켜,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경제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는 말레이시아측으로부터 디지털 기술, 환경문제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 스마트시티 추진, 인프라 정비 등 탈탄소 사회를 향한 에너지 정책에서도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우크라니아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미국, 일본, 호주, 인도(쿼드)를 비롯해 유럽과도 “일본이 리더십을 갖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략 파트너로 협력 강화

12일 오전에는 말레이시아국제이슬람대학(IIUM)에서 정치경제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이후 동방정책 40주년에 대한 강의를 했다.

 

아베 전 총리는 동방정책 도입 30주년을 맞이한 2012년 말레이시아 정부의 ‘동방정책 2.0’ 이후 동 정책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농업기술과 자동차 산업, 방재, 환경 등의 분야에서의 첨단기술 ▽크리에이티브 산업과 교육 등의 서비스 산업 ▽과제해결, 리더십 등의 조직관리기술 등에서 협력에 중점을 두는 방안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4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의 동반자로서 동방정책을 전력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표명했으며, “신종 코로나와 기후변동, 지역의 안보환경 등의 과제에 대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따른 자유롭고 열린 해양질서의 유지・강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말레이시아와 기존 이상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 시도는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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