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홍콩 정부 통계처는 21일, 올 1~3월 실업률(속보치, 계절조정치)이 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2021년 12월~2022년 2월)보다 0.5%포인트 확대됐다. 소비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상승했으며, 로지궝(羅致光) 노동복지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5차유행으로 노동시장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5차유행으로 정부는 올해 초부터 행동제한, 영업제한 등 각종 규제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가 반영된 최근의 조사(2021년 11월~2022년 1월, 2021년 12월~2022년 2월)에서 실업률은 총 1.1%포인트 악화됐다.
근로시간이 기준 이하인 불완전취업자(아르바이트 등)가 노동력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취업률은 1~3월 기간 3.1%.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악화됐다.
1~3월 실업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요 8개 업종 모두 직전 조사보다 악화됐다. 특히 소비, 관광관련 ‘소매・숙박・외식서비스’는 1.8%포인트 상승해 8.9%로 나타났다.
‘건설’도 1.6%포인트 상승한 8.0%로 대폭 악화됐다. ‘기타 업종’은 3.3%포인트 상승한 5.4%.
나머지 5개 업종은 실업률이 높은 순으로 ◇제조: 5.5%(0.4%포인트 상승) ◇운수・창고・우정・택배・정보・통신: 5.0%(0.6p) ◇무역・도매: 3.9%(0.1p) ◇공공행정・사회・개인서비스: 3.1%(0.8) ◇금융・보험・부동산・전문서비스・비지니스서비스: 2.9%(0.1p).
연령별로는 ’15~19세’가 직전 조사보다 0.5%포인트 개선돼 14.3%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가장 힘든 고용환경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9세’는 1.2%포인트 상승한 7.2%.
’30~39세’는 0.5%포인트 상승한 3.7%, ’40~49세’는 0.5%포인트 상승한 4.2%, ’50~59세’는 0.8%포인트 상승한 5.5%, ’60세 이상’은 1.0%포인트 상승한 4.9%.
1~3월 실업자 수는 직전 조사보다 2만 6900명 늘어 18만 8500명. 취업자 수는 5만 4000명 감소한 361만 500명. 노동력 인구는 2만 7100명 감소한 379만 9000명.
로 국장은 “노동시장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역내 감염자 수 개선과 전자소비권 배포 개시 등은 소비개선이 기대되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