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캐세이퍼시픽 페이스북]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항공(国泰航空)이 조종사들에게 매월 지급하는 수당을 증액한다. 홍콩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수칙에 지친 조종사들의 이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22일자 스탠다드가 전했다.
수당 증액 폭은 조종사의 직급에 따라 다르며, 기본급과 승무수당과는 별도로 지급된다. 내년부터 상급 클래스 기장 대부분에게 월 3만 6000HK달러(약 59만엔)의 수당이 지급된다. 연간 43만 2000HK달러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39만 6000HK달러보다 큰 폭으로 증액된다.
아울러 자녀학비로 자녀 3명까지 1명당 연간 10만HK달러를 지급한다. 수당액은 기장급은 그대로 유지되나, 부조종사는 2만HK달러 늘어나게 된다.
홍콩 정부의 강력한 입국규제의 영향으로 캐세이퍼시픽은 다른 항공사보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크며, 여객수송량은 코로나 이전의 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소득이 연간 100만HK달러 이상인 승무원 수는 최근 10년중 가장 적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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