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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르바란(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종료되는 날을 축하하며 벌이는 축제, 올해는 5월 2~3일) 계기 연휴에 따른 이동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가 많은 자바, 발리섬의 주민 99% 이상이 신종 코로나 항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 포스트가 23일 전했다.
부디 장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감염은 연말연시 등 연휴 후에 주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다만 감염확산의 주요 원인은 시기에 따라 등장한 변이주에 따른 것.
신종 코로나 긴급대책본부의 위크 대변인은 르바란 이후 감염자 수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은 있으나, 새로운 변이주가 나타나지 않는 한 큰 폭의 감염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건부가 인도네시아대학 등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월 기준으로 자바섬과 발리섬의 주민 99.2%가 신종 코로나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아울러 조사에 참여한 피실험자의 중화항체가는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부는 올해 르바란 휴가에 약 85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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