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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에서 방사능을 조사해 유전자를 재조합한 청과물이 중국에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우주 청과물 육성품종 및 시장규모는 중국이 세계 1위로 현재까지의 경제효과는 2000억위안(약 3조 9200억엔)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스차이징(央視財経)이 보도했다.
중국은 1987년부터 우주에서 청과물 유전자 재조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마다 청과물 종사를 싣고 나가고 있으며, 이달 지구에 귀환한 ‘선저우(神舟)13호’에도 우주에서 유전자 재조합 작업을 거친 1만 2000개의 종자가 실려 있다.
지구에서는 국유기업인 CASC(中国航天科技集団) 계열 연구기관인 하이난항천공정육종(海南航天工程育種)연구센터 등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동 센터의 관계자는 “지상에서 추가로 3~5년 품종을 개량한 후 시장에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시장에 투입된 우주 청과물은 200종 이상.
동 센터의 한 엔지니어는 우주 청과물에 대해, 생산효율이 좋고 영양가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 센터가 개발한 바나나는 씨를 뿌리고 수확할 때까지의 기간이 일반 바나나보다 30%가량 짧으며, 고추는 비타민C의 함유량이 1.8배나 더 우수하다고 한다.
■ 베이징의 딸기 시장 점유율 30%
일부 청과물은 우주에서 유전자를 재조합한 품종이 이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北京)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딸기의 경우 약 30%는 우주에서 유전자가 재조합된 품종이다. 일반품종보다 크기가 커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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