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3/20250213093328952446.jpg)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원들의 정신 건강과 관련한 종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교원들이 그 어떤 불이익도 없이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는 방안을 하늘이법에 담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가 우울증으로 휴직하는 등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관련 입법 계획을 언급한 것이다.
권 위원장은 "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소여야 한다"며 "이러한 사회적 신뢰에 금이 가게 된다면 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루어져야 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정신 건강 및 인력 관리 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를 받는 초등 교원의 비율이 2018년에는 1000명당 16.4명이었는데, 5년이 지난 2023년에는 1000명당 37.2명으로 2배 넘게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아이들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교사들의 안전을 위한 것은 물론이고 교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전날 김하늘 양의 빈소가 마련된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하늘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생님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는 것에 정치인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하늘이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내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위험성을 제거하고 예방하는 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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