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교체를 요구한 경선 여론조사 업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후보 측은 재차 교체를 요청했다.
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2일 "김동연 후보 측의 '21대 대통령선거 관련 민주당 공정 경선 관련 요구의 건'에 답변드린다"고 공지했다.
김 후보는 전날 △선관위 차원의 후보 소개 문자 발송 △'비명횡사' 논란이 있었던 경선 여론조사 업체 교체 △안심번호 국민여론조사 진행 시 캠프 참관인들의 참관 등을 요청했다.
선관위는 먼저 후보자 소개 문자 발송과 관련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홍보 문자를 선거일 전일 1회 발송하기로 했다"며 "후보자들의 기호 번호·성명· 대표슬로건·주요 경력·후보자 소개 페이지 링크가 함께 첨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참관인 제도를 운영하며 투명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나, 추가적 절차를 마련했다"면서 "DB를 다운받는 과정과 개수를 확인하는 등 국민선거인단 DB 추출 과정을 공개하고, 중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간 화면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이 가장 강하게 요구한 경선 여론조사 업체 교체에 대해서는 "선관위는 기존에 선정된 업체가 용역 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해당 업체는 총선 이전부터 당 조사 용역을 수행했고, 총선 당시에도 어떤 제재를 받은 바 없다"며 "이번 선정 과정에서도 실사 등을 통한 적격한 업체 중에 추첨을 통해 선정돼 선정의 공정성을 기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경선 여론조사 업체로 참여하게 된 '시그널앤펄스'가 지난해 총선 후보 경선 여론조사로 참여했을 당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골라내는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이 있던 업체의 후신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선관위가 경선 업체 관련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자 김 후보 측은 "언론도 문제를 제기했고, 경선에 참여하는 당사자인 김 후보가 이 부분에 의혹이 있다고 요구하는데, 교체를 못 할 이유가 무엇이냐"며 교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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