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주한미국대사관이 유학생들의 신규 비자 인터뷰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과 필요한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를 적시에 제공해 줄 것을 미측에 요청하고 있다"면서 "비자 신청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주한미국대사관 측으로 문의해 달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주한 미국 대사관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를 당분간 추가로 진행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다만,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국무부의 비이민 비자 인터뷰 예약 일정은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대사관은 "비자 신청자는 계속해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며 "영사과는 제출된 신청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국무부는 비자 신청자들에게 이민 및 비이민 비자 신청서에 소셜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해왔다"며 "저희는 비자 심사 및 심사 과정에서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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